작성자: 이시윤 엄마 윤정혜

어린이집명: 모아어린이집

추천사유:

저는 첫째를 낳고 두돌이 지나면 어린이집을 보낼 생각이었어요. 

길게는 세돌까지도요. 그래서 신랑 조언에도 어린이집대기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죠. 그렇게 첫째랑 알콩달콩 지내다 둘째임신을 알게되었고 많은 고민끝에 주말부부인 저는 혼자서 둘을 케어하기에는 힘들다는 판단에 급하게 집 주변 어린이집을 알아보고 대기를 걸었고, 당연히 두돌이지나 새학기에 어린이집을 갈 줄 알았어요. 주변에 아기엄마가없으니 참 무지했고 첫째랑 둘이서 보내는 시간은 힘들지만 나름 즐거웠어요. 그러다 첫째 18개월쯤 모아어린이집에서 연락이왔어요. 아이와 저 둘다 마음의준비가 없이 급하게 보내게된거죠. 적응기간 울며 떨어지는 아이를 발동동 구르며 문밖에서 기다려도보고 낮잠도 꽤 긴 시간이 흐른 후 재운거 같아요. 만삭이 될때까지 일찍 하원해서 문화센터를 다닐정도로 동생이 생긴 첫째를 챙겼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렇게 모아어린이집을 보낼수 있었던게 저희셋 모자에게는 큰 행운이었던거 같아요. 둘째를 낳고 원장님이랑 상담을하다 우는날이 수두룩하게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참 몸도 마음도 힘들었는데 늘 다독여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거든요.

첫째를 2년동안 보내며 믿음도 쌓이고 정도 쌓여 송도 이사 후에도 등하원 50분 거리를 직접 픽업하며 시윤이를 보내고 있어요. 작년 긴 코로나기간 집에 있는 시간도 많았지만, 저는 급할때 믿고 밑길 수있는곳이 있다는게 든든했어요.

저희 아버지 장례를 급하게 치를때 시윤이는 처음 어린이집을 경험했고, 아무리 어린이집이라도 갑자기 아이하나를 더 맡는건 힘들텐데? 선뜻 장례기간 둘째까지 봐주신마음 너무너무 감사했답니다. 시윤이는 첫얼집경험을 형아랑 둘이 즐겁게 놀며 저를 기다려줬고, 신학기시작하며 18개월쯤 입소를 했어요. 33개월이되어가는 지금까지 늘 즐겁게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답니다. 첫째랑 같이 시윤이를 데리러 갈때면 늘 반겨주시고, 졸업한 첫째까지 챙겨주시고.... 아이를 좋아하고 배려해주는게 늘 느껴져요.  

다양힌이유로 시윤이는 첫째만큼 무엇이든 많이 해주지 못하는거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코로나로 야외활동도 많이줄어 안타까워하던중 모아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 직접 활동을 준비해주시고 놀아주시니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아이들 케어만으로도 벅차실텐데 코로나로 외부활동이나 외부강사이 없이 직접 다양한 활동을 해주시려고 마음쓰시고 애쓰시는게 보여서 감사하고 때론 죄송하기도해요.

외부강사를 쓰고 활동을 나갔던 첫째와 비슷하게 맞춰주시려는 노력이 보이거든요. 그 노력에 저희 시윤이가 어린이집에서 늘 신나있나봅니다. 그 어느때보다 더 힘들고 고단하실 모아어린이집 원장님, 선생님들 모두 힘내세요. 선생님들의 그 노고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끝이지않는거같아요. 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사진은 어린이집에서 너무 즐겁게 생활하는 시윤이예요. 이 웃음을 위해 선생님들이 힘내고 계시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