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린이집이 좋아요

우리 아이들의 첫 사회생활 공간, 첫 걸음에 함께하는 이곳은 “어린이집”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아이들이 신나게 놀며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집을 칭찬해주세요.

작성자: 윤주연

어린이집명: 국공립그랑블3단지어린이집

추천사유:

2019년, 입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첫 째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이 곧 개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복직할 시기에 맞춰 입소 대기를 신청해두었습니다. 이듬해 봄이 되었고, 창문을 열고 아이와 함께 봄의 기운을 느끼던 때였습니다. 어느날 아침에 창 너머로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그런 아이들을 맞이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창 밖을 내다보니 국공립그랑블3단지 어린이집에서 들려오는 소리였습니다. 그날 오후가 되니 또다시 아침에 들었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을 배웅하는 목소리였습니다. 아침과 동일한 목소리. 밝고 듣기 좋은 목소리였습니다. 매일매일 톤이 변하지 않는 목소리를 들으며 -아이 돌보는 일이 이렇게나 힘든데 저 선생님들은 어떻게 목소리 하나 변함이 없지?-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곧 -아이들을 무척 사랑하시는 분들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창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아동학대가 일어났다는 기사가 줄지어 보도되던 때였는데 집과 가까워 입소신청을 하긴 했지만 저렇게 아이들을 아껴주시는 선생님들이라면 우리 아이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가을이 되어 국공립그랑블3단지 어린이집에 입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정상 3개월 간 다른 가정어린이집을 다니다 이동을 하게 되었는데 그랑블3단지 원장님께서 일을 하고 있는 저의 사정도 고려하여 일주일 간 오후 5시부터 한시간씩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적응기간 첫 날, 기질이 예민하고 낯선 사람과 눈만 마주쳐도 울 정도로 낯가림이 심한 저희 아이 때문에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어린이집 벨을 눌렀고 원장님과 담임선생님께서 환하게 웃으며 맞이해주셨습니다.

밝은 표정과 따뜻한 말투 덕분인지 일명 엄마 껌딱지이던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 선생님과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셋 째날 부터는 엄마가 보이지 않는 교실로 이동해서도 불안한 기색 없이 놀이를 잘 하는 아이를 보고 정말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그랑블3단지 어린이집과 인연이 시작되었고, 저는 아이 걱정을 덜고 저의 일터에서 제법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일과 육아에 지칠 때면 제 얼굴을 보신 원장님께서 커피 한 잔 하자시며 저를 다독여주기도 하셨습니다. 잘 하고 있다며, 이 시기는 한 때라 금방 지나갈 거라고, 힘 내라고 저를 격려해주셨습니다. 또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일을 그만 둘 생각을 절대 하지 말라며 저의 사회적 활동도 지지해주셨습니다. 늘 주변에서 -아이는 3년은 엄마가 키워야 한다던데...-, -아이가 엄마 사랑 충분히 못 받아서 안쓰럽다.-는 등의 말을 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제게 -잘 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랑블3단지 원장님께 그런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들으니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요. 그 위로의 한 마디로 지금까지 제가 엄마로서의 삶과 더불어 저 자신의 삶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말 뿐만이 아니라 제가 아이 걱정 하지 않고 일 할 수 있도록 원에서 아이를 잘 돌봐주신 덕에 몸과 마음과 정신 모두 건강한 엄마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3년 전과 같은 목소리로 아이들을 맞이해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내년엔 저희 둘 째 아이도 그랑블3단지 어린이집에 입소시키려 합니다. 

아이 뿐만 아니라 엄마의 마음도 함께 돌봐주시는 국공립그랑블3단지 어린이집. 아이들은 모두가 사랑받고 함께 잘 자라야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계시는 원장님과 사랑으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라는 원훈에 맞게 진심으로 사랑을 전해주시는 선생님들께 우리 어린이집이 좋아요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